신길동 막내횟집에서 대접받은 코스 요리
신길동 골목길에 자리 잡은 막내횟집.소문으로만 듣던 곳에 드디어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은 신선한 식재료와 사장님의 정성스러운 손맛으로 유명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다부진 눈빛의 사장님이 환한 미소로 반긴다. 친절하면서도 강단 있는 그의 태도는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지인을 만난 듯 편안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띄는 첫 음식은 [ 따뜻한 콩나물 국 ]이다. 노란 빛의 뜨끈한 콩나물국물이 나를 부른다. 달큰한 향이 피어오른다. 옆에는 고등어 무조림도 함께 있다. 이거 처음부터 맛있어진다. 한입 먹어보니, 고등어의 담백함과 무의 깊은 맛이 혀끝에서 어우러진다. “이 소스도 직접 만드셨나요?”라고 묻자, 사장님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고추장과 간장은 물론 쌈장까지, 모든 소스를 직..
202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