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0 손흥민의 환상적인 코너킥 골, 두고두고 볼 명경기 해설

2024. 12. 28. 10:5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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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킥골 출처:연합뉴스


손흥민의 황금 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밤을 빛내다

12월 20일 카라바오컵 8강, 토트넘 맨유

 


차가운 공기가 뺨을 스친다. 오늘은 축구 팬으로서 놓칠 수 없는 날이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라바오컵 8강전이 펼쳐지는 날. 저녁 7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이미 팬들의 함성과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흰색과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보며 생맥주 한잔과 함께 나도 자리 잡는다.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의 열기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팬들이 부르는 응원가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하나의 의식처럼 느껴진다. 그 함성 속에서 나도 모르게 손을 흔들며 따라 부르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킥오프.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양 팀 선수들은 굶주린 사자처럼 공을 쫓는다.

 


전반 15분, 토트넘의 도미닉 솔란케가 선제골을 터뜨린다.

골망이 흔들리는 순간, 경기장은 터질 듯한 함성으로 가득 찬다. 나 역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친다. "잘했다!" 상대 맨유 팬들의 아쉬운 표정이 살짝 보이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기쁨에 휩싸여 있다.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되고,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데얀 쿨루셉스키가 추가골을 넣는다. 이어 솔란케의 멀티골까지 터지며 스코어는 3-0이 된다.

 

하지만 맨유는 맨유다. 후반 63분, 조슈아 지르크지가 한 골을 만회한다. 분위기가 살짝 어색해지더니 70분에 아마드 디알로가 또 한 골을 넣는다. "이건 위험한데?" 속으로 불안한 마음이 든다. 점수는 3-2, 경기는 긴박하게 흘러간다. 팬들의 응원은 더 뜨거워지고, 나도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소리친다. "버텨,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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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의 여정과 꿈의 현실화

2022년 5월 2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손흥민은 역사를 새긴다.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는 5-0 대승을 거두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그 경기에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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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반 43분. 그 순간은 갑자기 찾아온다.

왼쪽 코너에서 손흥민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집중된 표정이 전광판에 클로즈업되고, 나는 숨을 멈춘 채 그를 지켜본다. 그는 침착하게 공을 찬다. 공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올림픽 골!" 믿기지 않는 장면에 경기장은 폭발한다. 나도 입을 다물 수 없다. "말도 안 돼!" 주먹을 불끈 쥔 채 소리친다.

 


손흥민의 골로 경기는 4-2로 기울고, 결국 토트넘은 4-3으로 승리한다. 팬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환호한다. 나도 모르는 사람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한다. 그 순간, 경기장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된 기분이다.



손흥민은 단순한 축구 선수가 아니다. 그는 팀 동료들로부터 '최고의 리더십과 배려심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매 경기마다 보여주는 성실함과 헌신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팀 전체의 사기를 끌어올린다. 그가 골을 넣을 때마다 누구보다도 먼저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 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 골은 팀 동료들이 만든 결과입니다"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던 그의 태도가 떠오른다. 이런 모습은 팬들로 하여금 그를 단순한 스타가 아닌,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다.

 

출처:연합뉴스




더불어 손흥민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유럽 리그에서의 활약은 그의 기술과 노력을 증명하는 무대다. 특히, 코너킥 골과 같은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활약은 그가 단순히 '좋은 선수'가 아니라, '위대한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의 경기를 보는 것은 축구 그 자체를 사랑하게 만드는 경험이다.


경기가 끝난 후, 나는 경기장을 천천히 걸어나온다. 런던처럼 서울의 겨울 공기가 얼굴에 닿지만, 마음은 따뜻하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그 장면은 단순한 득점이 아니다. 그건 노력과 집중, 그리고 재능이 빚어낸 예술 작품이다. "축구가 왜 인생의 축소판인지 알겠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생각한다. 이 경기는 단순히 지나가는 날의 한 부분이 아니라, 오래 기억될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다음 토트넘 경기도 꼭 봐야겠다.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손흥민, 그는 오늘 밤 런던을 빛낸 진정한 스타다. 그나저나 도파민이 가득하다. 잠을 어떻게 청해야하지 즐거운 고민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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